가난한 농촌 노동자에서 세계적 기업가로 – 저우췬페이 렌즈테크놀로지 회장의 성공 신화
중국 후난성의 한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한 여성이, 전 세계 스마트폰 산업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의 수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믿기 힘든 전설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일어났고, 그 주인공은 바로 렌즈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의 회장 "저우췬페이(周群飞)"입니다. 그녀는 고된 노동에서 시작해 자산 약 23조 원에 달하는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여성 기업가로,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불우한 유년기, 책임이 된 어린 나이의 생계
저우췬페이는 1970년대 중국 후난성 시향(湘乡)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었고,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생존을 위해 그녀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16살의 나이에 광둥성 선전으로 올라가 전자부품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고된 육체노동, 밤에는 기술과 학문 습득이라는 이중의 삶을 살며 그녀는 결코 배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작업 현장에서 유리 가공과 정밀기계 조작 기술을 익히며, 점차 ‘기술자’로서의 자격을 갖추기 시작한 것입니다.
작은 시작, 큰 전환
1993년, 그녀는 자신이 가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규모 유리 가공 회사를 창업합니다. 처음에는 시계나 소형 전자기기의 유리 부품을 제작하던 회사였지만, 모바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2000년대 초반, 그녀는 발 빠르게 시장의 변화를 감지합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대신 고급 유리를 원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늘어났고, 그녀는 일반 유리가 아닌 고정밀 유리 커버를 전문 생산하는 회사 ‘렌즈테크놀로지’를 2003년에 설립합니다. 이 결정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렌즈테크놀로지는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합니다. 아이폰 전면 유리, 갤럭시 후면 커버 등 고급 스마트기기의 핵심 부품 대부분에 그녀의 회사가 만든 제품이 사용되면서, 렌즈테크놀로지는 정밀 유리 산업의 최강자로 올라섭니다.
2015년, 회사는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상장 직후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450억 위안(약 8조 원)에 달했고, 이후 기업가치는 20조 원을 넘어서며, 저우췬페이는 중국 여성 부호 1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현재는 약 23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적 여성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편견을 깨고 기술로 증명한 여성 리더십
저우췬페이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조업과 기술 중심 산업, 특히 보수적인 중국 사회에서 여성이 CEO로서 성공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나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낮게 평가받았지만, 그 편견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항상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하며, 수천 명의 직원을 이끄는 CEO로서 품질 관리부터 R&D 투자까지 세심하게 직접 챙깁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정신은 지금까지도 그녀의 경영 철학을 대변합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성장과 기부 활동
최근 렌즈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디스플레이 부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회사는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한편 저우췬페이는 자수성가한 여성 CEO로서, 사회적 책임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교육 불균형 해소, 농촌 지역 청소년 직업 교육, 여성 창업 지원 등에 기부와 멘토링을 진행하며, “과거의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 한계를 뚫은 그녀의 진짜 힘
저우췬페이 회장의 이야기는 단지 부자가 된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이며, 기술력과 경영 철학, 리더십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 여성의 진정한 성공 신화입니다.
가난과 편견을 뛰어넘어 세계적 기업을 만든 그녀의 인생은,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앞으로 더 이룰 일이 많다”고 말합니다.
“나는 시작이 늦었고, 조건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증명하고 싶었다.”
저우췬페이의 이 말처럼, 성공은 환경이 아니라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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